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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슈어테크 만난 보험사, 위험 줄이고 신상 늘리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보험업계 속속 진입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이 보험업계와 만나며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자동 위험관리로 리스크는 줄이는 한편 IT기술과 접목한 보험 신상품을 출시하고, 소비자 동향을 재빠르게 파악하는 중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의 '인슈어테크(보험+기술)' 동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보험업계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새로운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빅데이터로 보험 영업대상을 추출하는 한편 AI로는 고객 응대를 고도화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신상품 출시에 불을 댕겼다. AIA생명과 흥국생명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보험에 접목한 헬스케어 상품으로, DB손해보험과 삼성화재 등은 네비게이션과의 연계로 운전 습관을 돌아보는 차보험 상품으로 이목을 끌었다.

21일 금융감독원은 보험사와 인슈어테크 접목 사례를 모아 소개했다. 사진은 금감원 앞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21일 금융감독원은 보험사와 인슈어테크 접목 사례를 모아 소개했다. 사진은 금감원 앞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계약자의 직업이나 연령, 보험금 수령이나 해약 이력 등으로 보험가입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발굴할 수 있게 됐으며, 계약 유지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계약에 대해 사전 대응도 가능해졌다. 보험사기 방지시스템으로 보험사기 고위험군을 자동분류해 원천차단하는 역할도 맡는다.

빅데이터가 고객을 고른다면 인공지능은 고객을 상대한다.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자연언어 이해능력 등을 응용해 로봇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신한생명, 흥국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KB생명 등 생보사와 삼성화재,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손보사들은 지능화된 챗봇을 활용해 1대1로 고객 상담 업무를 하고 있다.

로봇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도 활성화 됐다. 이미지와 문자(OCR) 인식, 컴퓨터 및 웹화면 인식, 자연어 이해 기술 등을 이용하여 직원의 업무행동(자료 검색·조회, 입·출력)을 로봇이 모방해 업무를 수행한다.

블록체인은 정보의 정합성이나 거래 보안성을 높인다. 보험금을 청구할 때 본인인증이나 보험증권 위조검증 등 일부 업무에 시범적용하는 중이다.

예컨대 교보생명은 실손보험금 자동청구시스템 사용자 인증 업무를 시범 운용 중이다. 실손보험금을 지급할 때 보험사와 병원이 각각 본인인증 없이 한번에 사용자 인증을 진행해 자동으로 보험금이 청구되는 방식이다. 오렌지라이프는 보험증권이 '진짜'인지 검증하는 작업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하고 있다.

허인혜 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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