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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칩 '뉴럴엔진' 독자개발…인공지능 강화


로봇청소기·세탁기·냉장고 등 AI 가전 줄줄이 탑재 예정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LG전자가 16일 로봇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인공지능 핵심 부품인 AI칩 자체 개발로 제품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가게 됐다는 입장이다.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한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LG 뉴럴엔진'을 내장해 딥러닝 알고리즘의 처리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이다.

AI칩은 ▲공간 위치 사물 사용자 등을 인식하고 구분하는 '영상지능' ▲사용자의 목소리나 소음의 특징을 인식하는 '음성지능' ▲물리적·화학적 변화를 감지해 제품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제품지능' 등을 통합적으로 구현한다.

 [이미지=LG전자]
[이미지=LG전자]

또한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처리하고 학습해 사용자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인식을 고도화하고 상황을 판단해 맞춤형 인공지능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다.

AI칩을 적용한 제품은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On-Device)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다.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인공지능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제품 내에서 개인정보에 해당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LG전자는 AI칩에 보안 엔진을 적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외부의 해킹을 차단하는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보안이 필요하지 않은 작업은 일반 구역에서 실행하고 보안이 필요한 작업은 하드웨어로 구현된 독립된 보안구역에서 실행해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광각렌즈의 왜곡을 보정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이미지 프로세싱' 기능, 보다 빠르고 정밀한 '3차원 공간인식 및 지도생성(SLAM)'을 위한 '공간인식 엔진' 등도 지원한다.

향후 LG전자는 AI칩이 적용된 로봇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기업 대학 연구소 등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은 "LG전자 AI칩은 최적화된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LG전자 인공지능 'LG 씽큐'의 3가지 지향점인 진화, 접점, 개방을 보다 강화해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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