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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주말에도 총력 투쟁…내주 '민생 대장정'


황교안 부산→서울 역귀성 여론몰이…원내투쟁도 병행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에 반발,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주말에도 대국민 여론전에 총력을 쏟았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난 2일 서울에서 부산까지 경부선을, 3일에는 호남선을 타고 이동하며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를 벌인 데 이어 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3번째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지도부는 집회에서 선거제 개편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반대 여론을 끌어모으는 데 주력했다.

자유한국당이 주말에도 장외투쟁을 이어간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인 10일을 앞두고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400여㎞ 구간을 이동하는 국토 대장정에 나설 계획이다. 황 대표는 도보, 자전거 등을 이용해 전국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힐 예정이다.

한국당이 장외투쟁 강도를 높여나가는 배경에는 지지층 결집 목적이 깔려 있다. 실제 리얼미터가 발표한 5월 1주차 주중집계(응답자 전국 성인 1천11명, 표집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한국당 지지율이 34.1%를 기록하며 3주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트랙 정국 속 한국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경부선 규탄대회에 주최 측 추산 대구 5천여명, 부산 서면 1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점도 한국당의 장외투쟁에 불쏘시개가 된 형국이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출구전략' 마련에 대한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한국당은 추가경정예산안 등 현안을 언급하며 원내 투쟁에도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최근 '민생경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힌다. 당분간은 장외투쟁을 통한 강경 노선을 이어가면서도 원내에서 여야 4당과의 협상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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