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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증권사도 주거래 계좌이동 가능…잠자는 7조원 '꿈틀'


금융사 이동시 자동납부 한 번에 연결…숨은예금 찾기 쉬워진다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하반기부터 계좌이동과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가 은행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카드사, 증권사, 상호금융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된다.

주거래 금융사를 바꿀 때 자동납부 조회와 변경, 해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제2금융권과 증권사의 숨은 예금 7조4천억원도 온라인에서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2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경기 분당 금융결제원에 방문해 금융결제원, 여신금융협회, 은행연합회, 각 카드사와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국민 체감형 금융거래 서비스 업무협약을 맺고 이같이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일 오전 경기 성남시 금융결제원 분당센터에서 열린 '카드이동서비스, 제2금융권 계좌이동서비스, 숨은금융자산찾기 국민체감서비스 현장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일 오전 경기 성남시 금융결제원 분당센터에서 열린 '카드이동서비스, 제2금융권 계좌이동서비스, 숨은금융자산찾기 국민체감서비스 현장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 등의 고객이 주거래 계좌를 바꿀 때에도 자동납부 계좌를 하나하나 바꾸지 않아도 된다. 그간 계좌이동 서비스가 제1금융권에 국한돼 제2금융 고객들의 불편은 해소되지 않았다.

내년 상반기에는 제1금융권인 은행과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 증권사 사이의 계좌이동 '길'도 터준다

카드사에 등록된 자동납부 목록을 한눈에 조회하고, 언제든 해지·변경할 수 있는 카드 이동 서비스도 올해 말부터 시행된다.

하반기부터 제2금융권과 증권사(22곳)에서도 소액·비활동성 계좌 잔고를 이전하고, 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돼 7조4천억원의 자금이 주인을 찾게 된다. 비활동성 계좌의 잔고를 본인 명의의 다른 계좌에 옮기거나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 있다. 이후 소액·비활동성 계좌는 해지된다.

금융위는 제2금융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접근성이 제고되고, 이에 따라 제2금융권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고객 유지 및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혜택 제공이 늘고, 업권·금융회사 간 건전한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위원장은 "이번 서비스가 대표적인 '국민체감형 서비스'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서비스 도입이 금융산업의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인혜 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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