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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대박라면', 말레이 입맛 사로잡아…2차 생산분 완판


판매목표 15만 개 초과 달성…"판매목표 60만 개로 상향"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세계푸드가 말레이시아 라면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말레이시아에 출시한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 맛' 2차 생산분 25만 개가 한 달 만에 완판됐다고 29일 밝혔다.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는 신세계푸드가 할랄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3월 말레이시아에 선보인 한국식 할랄 라면이다.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 가운데 하나인 고스트 페퍼를 넣어 매운 맛을 나타내는 '스코빌 척도'가 1만2천SHU에 이른다. 이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가장 매운 수치다.

신세계푸드의 '대박라면'이 말레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의 '대박라면'이 말레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또 천연 재료를 활용해 검은 색으로 면발을 만들어 시각적으로도 매운 맛에 대한 공포심을 줬으며, 무슬림이 제품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자킴(JAKIM) 할랄 인증을 받았다.

신세계푸드는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를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월 7만개, 총 20만개를 판매한다는 계획으로 1차분 10만개를 생산했다. 하지만 1차분 10만개가 말레이시아 젊은 층의 입소문을 통해 2주 만에 완판됐다. 이에 당초 계획된 2차 생산분 10만개에 15만개를 더한 25만개를 긴급 생산해 4월 초 말레이시아 내 2,000여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공급했지만 이 역시 한 달 만에 완판되며 35만 개를 판매하는 실적을 거뒀다.

신세계푸드는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면과 소스의 주 원료를 긴급 공수해 3차분 25만개의 생산에 들어갔으며 다음달부터 재판매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계획보다 3배 많은 총 60만개의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가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 판매가 종료되는 오는 6월부터 타 동남아시아 국가로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더 많은 양을 생산하고 싶어도 주 원료인 고스트 페퍼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아쉬울 정도로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의 인기가 뜨겁다"며 "고스트 페퍼 외에 기존에 판매해왔던 대박라면 김치맛과 양념치킨맛의 리뉴얼을 통해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에게 대박라면의 인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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