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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Why] 에이아이비트, 김상재 젬백스 회장이 인수


증자 납입 완료 후 지분 13% 보유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이아이비트의 최대주주가 젬앤컴퍼니로 바뀔 예정이다. 젬앤컴퍼니는 젬백스, 필링크, 삼성제약 등을 거느린 회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아이비트는 전날 2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증자 목적은 운영자금 150억원과 타법인 인수를 위한 자금 100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젬앤컴퍼니(790만9천604주), 박군희씨(677만9천661주), 전상진씨(677만9천661주), 나스에쿼티(677만9천661주)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총 발행 신주는 2천824만8천587주다.

또 기존에 박준일 에이아이비트 대표를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젬앤컴퍼니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한다. 총 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 에이아이비트의 최대주주는 지난 1월25일 전 최대주주인 바이오써포트 지분(6.06%)을 양도받은 박준일 대표로 파악된다. 하지만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모두 완료되면 최대주주는 젬앤컴퍼니로 변경된다. 증자 후 젬앤컴퍼니는 에이아이비트의 13.25% 지분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또 함께 유증에 참여하는 박씨, 전씨, 나스에쿼티 등도 젬앤컴퍼니의 우호지분으로 파악된다. 유상증자의 납입일은 오는 6월4일이다.

젬앤컴퍼니가 에이아이비트의 최대주주 자리를 꿰차면 경영진도 물갈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자와 함께 전날 에이아이비트는 오는 6월4일 임시주총 소집 결의를 공시했다. 안건은 이사선임이다. 세부 이사진은 올라오지 않았지만 젬앤컴퍼니 관련 인사로 채워질 전망이다.

젬앤컴퍼니는 김상재 젬백스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코스닥 상장사인 젬백스는 췌장암 치료에 쓰이는 '리아백스주(GV1001)'을 개발한 기업으로, 리아백스주는 조건부 허가를 받고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 회사 측 "김상재 회장 개인적 판단"

젬앤컴퍼니를 보유한 김 회장은 다수의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젬백스, 삼성제약, 필링크, 에너전트, 크리스에프앤씨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다만 젬백스 측에서는 이번 인수가 계열사와는 관련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젬백스 관계자는 "젬앤컴퍼니가 에이아이비트를 인수한 것은 젬백스 등의 회사와 관계없는 회장의 개인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아이비트는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017년 55억원, 2018년 8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기존에 쌓인 341억원 규모의 전환사채가 만기가 가까워옴에 따라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을 받은 바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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