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최고효율 부문에서 세계 최고기록을 갱신, 중국과학원에 빼앗겼던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태양전지 최고효율 차트를 발표해 온 미국재생에너지연구소(NREL)는 16일 한국화학연구원 서장원 박사팀과 MIT 모운지 바웬디 교수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기록한 24.23%가 페로브스카이트 부문 세계 최고효율이라고 발표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와 비교해 제조가 쉽고 제작원가는 낮아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으며 세계적으로 효율경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NREL은 분기별로 태양전지 최고효율을 기록한 연구기관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전 최고효율은 중국과학원이 기록한 23.7%였다. 한국화학연구원은 2017년 10월에도 22.7%로 세계 최고효율을 기록한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기록이 특히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이론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최고효율에 근접한 것이라고 밝혔다. 1세대 태양전지인 실리콘 태양전지의 최고효율이 26%다.
한국화학연구원 서장원 박사는 “이번에 기록한 24.23%는 태양전지 충전율을 84%까지 끌어올려 달성한 것으로, 앞으로 전류만 상승시킨다면 효율 향상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번 MIT와의 공동연구 핵심연구자인 신성식 박사는 “앞으로 25~26% 전력변환효율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중국과학원, 스위스로잔연방공대 등과 함께 전 세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연구를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 이번 기록을 포함해 총 6번 NREL 태양전지 최고효율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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