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GS건설과 자회사 자이S&D가 신개념 공기청정 시스템을 개발, 소비자들에게 공개한다.
GS건설은 26일 국내 최초 신개념 공기청정시스템인 '시스클라인(Sys Clein)'의 쇼룸을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달 분양을 앞둔 '방배그랑자이'에 시스클라인이 적용되는 만큼 모델하우스 오픈과 동시에 시스클라인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쇼룸도 마련된다.
시스클라인은 GS건설과 자이S&D가 공동개발해 국내 최초로 선보여지는 신개념 통합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이번 쇼룸은 한 번의 시공으로 장기간 사용하게 될 제품의 특성상 실제 세대 내부처럼 꾸며, 소비자들이 시스클라인의 작동방식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시연 과정을 통해 해당 시스템의 핵심원리와 기능 그리고 사용방법 등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시스클라인은 11일 CA(Clean Air)인증을 위한 시험을 통과했다. CA인증은 한국공기청정기협회(KACA)에서 소비자에게 실내 공기청정기에 신뢰 척도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제품 성능에 대해서 한국공기청정협회 단체표준(SPS-KACA002-132)에 따라 심사한 후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만 부여하는 까다로운 인증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온라인 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일부 해외 유명 브랜드 공기청정기 제품일지라도 CA인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수입 제품들이 자국 내 평가기준과 자체심사 결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국내 기준이 해외에 비해 까다롭기 때문에 외국 브랜드의 인증획득이 적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이번 인증이 시스클라인의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와 '청정'이 가능한 시스템
GS건설과 자회사인 자이S&D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은 창문을 열지 않으면 외기 환기가 불가한 기존 공기청정기 제품과 전열교환기 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했다.
기존 공동주택의 실내 공기는 전열교환기 설비를 통해 환기가 이뤄진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내보낸 후, 필터를 통해 걸러진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는 방식이다.
2006년 '공동주택 환기설비 의무적용'이 법조화 되면서 공동주택 내 세대 당 전열교환기 설치를 의무화 했다. 그러나 기존 전열 교환기는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이 미미하고 환기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등 한계점이 부각됐다. 이에 실내공기의 청정 유지를 위해 거실이나 각 방마다 일부 공간을 차지하는 공기청정기를 배치하는 수요도 증가 추세다.
기존 공기청정기는 밀폐된 공간에서 지속 가동 시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하는 단점이 있다. GS건설은 이 문제점을 인지하고 1년여 간의 시스템 개발, 성능 테스트 과정을 거쳐 24시간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와 청정이 가능한 시스클라인을 개발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전열교환기와 공기청정기를 연동해 외기 환기 및 공기청정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면서도 공간활용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뚜렷하며, 완성도 또한 높다.
◆ '헤파급필터' 장착 초미세먼지까지 완벽 차단…시간은 절반
시스클라인의 핵심기능은 기존 전열교환기에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헤파급필터를 장착해 실내에 깨끗한 외기를 공급하고 실내 공기는 전열교환기를 통해 실외로 배출한다는 것이다. 천장에 빌트인 설치된 공기청정기는 실내의 미세먼지를 빠르게 제거한다.
공기청정기 필터는 큰 먼지 제거가 가능한 프리필터, 향균·항바이러스 기능 등을 갖춘 기능성필터, 냄새·유해가스 제거에 효과적인 탈취필터, 초미세먼지까지 차단되는 헤파급필터 등 다단계 필터를 차례로 거치며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필터는 교체가 용이하도록 탈착형으로 설계되며 알람기능을 통해 필터 교체시기도 알 수 있다.
시스클라인 적용 세대의 공기정화 소요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GS건설 자체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전용 84㎡ 세대 기준, 시스클라인 4대 설치 시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인 210㎍/㎥가 환경부의 미세먼지 예보 등급 '보통(16~50㎍/㎥)' 수준 내에 해당하는 35㎍/㎥까지 떨어지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20분 이내다.
◆ 천장설치 공간제약 無…홈네트워크 이용 원격 가동
이용 편의성도 돋보인다. 제품은 시스템 에어컨과 유사하게 빌트인 형식으로 천장에 설치돼 기존 이동형 공기청정기의 단점으로 꼽히던 공간 제약을 없앴다.
세대 내 설치된 홈네트워크와 통합 연동된다. 자동운전모드 설정시 컨트롤러에 부착된 실시간 감지 센서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냄새와 같은 실내 공기 오염도를 파악해 자동으로 전열교환기와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킨다.
외기청정모드 설정시에는 거실 월패드, 별도의 실별 컨트롤러 등을 통해 화면에 표기된 실내 미세먼지·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필요에 따라 강도와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외부에서도 모바일 전용 앱으로 원격 가동이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며 향후 홈네트워크를 통한 IoT(사물 인터넷) 시스템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도 적다. 에너지소비효율 2등급으로 시간당 최대 24W의 소비전력이 사용돼 상대적으로 전력 소모량이 적기 때문에 24시간 내내 작동해도 월 전기요금(3~4천원대)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깨끗한 실내공기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요구가 점점 높아지면서 GS건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성제품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스템 개발을 위해 공을 들였다"면서 "기존에 볼 수 없던 하이엔드 제품력을 갖춘데다 여타 브랜드들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한 층 더 높인 만큼 정식 출시 전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스클라인의 쇼룸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 3층에 위치한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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