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가 간만에 신작 게임을 선보였다.
이달 초 출시된 '디즈니팝'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즈니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즐 게임이다. 자사 퍼즐 개발 역량에 '위베어베어스'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접목하는 전략의 연장선에 있는 신작이기도 하다.
디즈니팝은 똑같은 블록 3개를 이어맞추는 매치3 방식에 스토리 라인을 접목한 게임으로 최신 퍼즐 트렌드를 그대로 고수한다. 이용자는 디즈니 세계관이 반영된 아기자기한 마을을 무대로 순차적으로 주어지는 미션을 클리어 하기 위해 퍼즐을 풀어나가야 한다. 퍼즐 스테이지를 풀 때는 여타 게임들처럼 하트가 소모된다.
매치3 게임에서 퍼즐을 제거하는 방식은 이제 어느 정도 정형화됐다고 본다. 어떤 게임을 플레이하든 4개, 5개, 6개 퍼즐을 동시에 제거했을 때 나타나는 특수 퍼즐은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다.
디즈니팝도 이러한 틀을 충실히 따르지만 여기에 여러 장치를 추가해 차별화를 꾀했다. 가령 주인공 캐릭터가 다가서면 당길 수 있는 레버가 있다거나 코스튬을 착용하면 고유 스킬을 사용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점 등이 색달랐다.
디즈니팝은 스토리를 풀어가는 퍼즐이기도 하지만 마을을 꾸미는 소셜게임(SNG)과 같은 면모도 있다. 각종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 얻은 자원을 바탕으로 퀘스트를 수행하다보면 자신만의 취향을 담은 각종 건물을 지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내 주 무대가 되는 마을은 무미건조하지만 점차 화사한 색을 띠어가게 된다. 또 이렇게 꾸민 마을은 언제든 자유로이 이동하며 감상할 수 있다. 여타 스토리 기반 퍼즐 게임에서는 접하지 못한 특징이었다.
미키마우스, 도날드덕 같은 디즈니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직접 플레이할 수는 없었다. 이들 캐릭터는 소품처럼 제한적인 모습으로 가끔씩 게임에 나올 뿐이다. 대신 미키마우스를 형상화한 의상이나 집이 나오는 등 간접적인 형태로 디즈니 캐릭터를 체험할 수 있다. 퍼즐의 모양도 디즈니 캐릭터 얼굴을 본땄다.
디즈니팝은 애니팡 시리즈로 내공을 쌓은 선데이토즈의 노하우가 십분 담긴 게임이다. 스토리 퍼즐 게임에 빠진 엄지족이라면 꼭 내려받아 플레이할 만 하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러한 종류 게임은 3~4종의 게임을 동시에 즐기는게 유리하다. 얼마 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하트 소모량이 극심하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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