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불법 복제 웹사이트를 통해 최신 인기 TV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코드 공격이 퍼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카스퍼스키랩(지사장 이창훈)은 '위협의 게임: 인기 TV 프로그램을 이용한 악성코드 유포 방법' 보고서 조사 결과를 인용,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자들은 미국 TV 드라마 등 인기 프로그램의 최신편 파일을 이용해 악성코드를 배포하고 있다. 특히 해커가 선호하는 프로그램은 '왕좌의 게임', '워킹데드', '애로우' 등이다.
프로그램 소비자가 토렌트 트래커, 불법 스트리밍 플랫폼과 같은 불법 채널에 접속하면 악성코드 파일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스퍼스키랩은 2017년과 2018년 불법 경로로 다운로드한 TV프로그램 파일의 취약성을 조사한 결과두 해 모두 '왕좌의 게임' 파일을 통해 공격을 당한 경우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만 2만934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워킹데드'(1만8천794명)와 '애로우'(1만2천163명) 순이었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지사장은 "가장 많은 시청자가 유입되는 첫 에피소드와 마지막 에피소드가 악성 스푸핑에 이용될 위험성이 가장 높다"며 "'왕좌의 게임' 최종 시즌이 이번 달에 시작되는 점을 고려할 때 신규 에피소드로 위장한 악성코드 분량이 급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카스퍼스키랩은 TV프로그램으로 가장한 악성코드의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TV콘텐츠 제작·배포가 검증된 합법적 서비스 이용 ▲다운로드 파일 확장명(.avi, .mkv, .mp4) 외 '.exe'와 같은 확장명 다운로드 금지 ▲'https'로 시작하는 합법적 웹사이트 이용 ▲신규 에피소드를 미리 시청 가능한 링크 클릭 금지 등을 권고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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