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론칭을 앞둔 펄어비스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기술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하면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고화질 게임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2일 펄어비스는 "폰 스펙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동남아, 러시아, 인도 등을 대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미 일부 기업과는 비공식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클라우드·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도입이 적용되면 진출에 어려움이 있던 지역도 더 넓은 공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엔진을 통해 게임 시장 환경을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펄어비스는 핵심 게임인 검은사막 모바일을 북미·유럽과 동남아시아 지역 등에 론칭하겠다고 지난달 25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구체적인 서비스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는데 스트리밍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에 공개된 것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클라우드 서버 등 가상 공간에 게임을 설치하고 이를 이용자에게 송출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환경과 함께 큰 변화를 가져올 기술 분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펄어비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가해 검은사막 모바일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시연한 바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적용하면 이용자 층이 대폭 증가돼 매출 확대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펄어비스가 미래 환경에 맞춰 차세대 엔진을 개발 중인 상황으로 클라우드 게임의 발전과 향후 플랫폼 다변화가 중요해지는 게임산업에서 중장기 성장스토리는 지속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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