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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입맛 맞춰라"···커피 전문점, '토핑 전쟁'


솜사탕에서 파이까지···'익숙한 듯 새로운' 토핑 줄이어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소비자들의 입맛이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카페·디저트 업계가 '토핑'으로 소비자 요구에 맞추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익숙한 메뉴라도 위에 올라가는 토핑을 바꿔 간단하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설빙은 봄 시즌 한정으로 출시한 '벚꽃피치설빙'에 솜사탕 토핑을 활용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만개한 벚꽃이 연상되는 비주얼이 특징으로, 솜사탕 속에 요거트 아이스크림·치즈케이크·백도 복숭아를 넣어 달콤한 맛도 살렸다.

설빙은 특제 우유 얼음 베이스 위에 딸기·코튼캔디·마시멜로 등 각종 토핑으로 변화를 주며 빙수 메뉴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소비자 개인 취향에 따라 매일 다른 빙수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설빙은 '벚꽃피치설빙'으로 이목을 끌었다. [사진=설빙]
설빙은 '벚꽃피치설빙'으로 이목을 끌었다. [사진=설빙]

스타벅스는 프라프치노 위에 파이를 올렸다. 스타벅스가 최근 출시한 '바나나 크림 파이 프라푸치노'는 돔 모양의 파이가 음료 위에 그대로 올려진 획기적 비주얼을 자랑한다. 아울러 파이에 직접 빨대를 꽂아 마시는 형태로 제공돼 먹는 재미까지 더했다.

'바나나 크림 파이 프라푸치노' 위에 올려진 파이는 바삭한 식감과 씹을수록 달콤한 맛이 입 안에 퍼지며, 음료 맨 아래에는 바나나를 갈아 넣은 은은한 노란색의 아이스 블렌드가 깔려있어 달콤함을 한층 더 살려준다.

빽다방도 '딸기크림라떼'를 출시하며 '토핑 전쟁'에 가세했다. 이 제품은 우유에 상큼한 딸기와 유지방 함량이 높은 생크림을 활용한 딸기크림을 듬뿍 넣어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크림 위에는 딸기 마카롱 토핑을 올려 식감과 함께 봄의 비주얼을 살렸다.

공차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즐기는 '마이 페이보릿 레시피(My favorite recipe)' 콘셉트로 '딸기 쥬얼리 밀크티'와 '딸기&요구르트 크러쉬' 등의 딸기 시즌 메뉴를 선보였다.

이 메뉴는 공차만의 쥬얼리 토핑과 프리미엄 티를 베이스로 한 이색 조합을 이뤄 특유의 상큼한 맛과 씹는 식감을 살렸다. 다만 스무디와 크러쉬 메뉴 모두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토핑 추가만 가능하며 나머지 메뉴는 토핑 추가와 당도 조절 모두 가능하다.

요거프레소는 기존에 소비자에게 사랑받았던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개량한 '오리지널 밀크 아이스크림' 메뉴를 추가로 선보였다. 신선한 1등급 원유를 사용한 아이스크림을 활용해 우유의 진한 맛을 살렸다.

요거프레소는 '오리지널 밀크 아이스크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요거프레소]
요거프레소는 '오리지널 밀크 아이스크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요거프레소]

또 아이스크림 위에 진한 코코아 파우더를 토핑한 '티라미수 밀크 아이스크림'과 에스프레소를 부은 '밀크 아보가토', '밀크 프라페' 등 4종을 함께 출시했다. 이들 신메뉴는 원하는 토핑대로 골라 부드러운 우유 고유의 맛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많은 업체가 각기 다른 입맛을 가진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토핑 소재를 더욱 다양하게 연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도를 통해 탄생한 다양한 토핑은 유니크하고 화려한 비주얼로 상품과 브랜드 만족도까지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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