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SPC삼립이 혁신적 변화를 위해 영업 마케팅‧관리를 담당할 새 대표로 SK 출신 이석환 사장을 선임했다. 또 식품사업에 정보통신(ICT)기술을 접목해 신정장동력을 창출함과 동시에 글로벌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PC삼립은 27일 경기도 시흥 소재 SPC삼립 본사에서 열린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SK 출신 이석환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앞으로 이 신임 대표는 영업마케팅·관리 분야를 총괄하며, 생산·연구개발(R&D) 분야는 이명구 대표가 총괄한다. 2016년 10월부터 SPC삼립의 재무부문을 맡았던 최석원 대표는 이번에 물러났다.
이 신임 대표는 25년간 SK그룹에 재직하며 SK텔레콤 영업마케팅본부장, 중국·싱가포르 법인장, SK네트웍스 통신마케팅컴퍼니 사장 등을 역임한 영업마케팅 전문가다. 최근에는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을 지낸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5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통과시켰다. 정관에는 축산물가공업과 식품류 가공업이 사업목적으로 추가됐다.
SPC삼립 관계자는 "지난해 에그팜, 그릭슈바인 합병 후속 작업으로 구체적 사업목적 명시를 위한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SPC삼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2천9억 원, 영업이익 59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영업이익은 9.6% 증가했다.
이 신임 대표는 "성장과 혁신을 통해 SPC삼립의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 비전 달성을 가속화하겠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질적 성장을 이루고 식품 사업에 정보기술 인프라를 적극 도입해 신유통·신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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