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수도권 규제 빗장이 풀렸다. 수도권정비위원회가 SK하이닉스가 신청한 경기도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승인하면서다.
2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경기도 용인의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신청안이 심의를 통과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수도권 규제 완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에 반도체 제조공장(FAB) 4개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약 448만㎡ 규모의 부지가 절실했다. 부지 확보의 절차상 경기도와 용인시가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특별물량을 요청해야 했다. 이번 규제 완화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굴기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도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관련한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승인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입장을 냈다.
SK하이닉스 CEO 이석희 사장은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 원 규모를 투자해 4개의 팹(FAB)을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와 함께 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사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첫 반도체 팹(FAB) 기공이후 10년에 걸쳐 ▲상생펀드 조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 ▲협력사 공동 R&D 등에 1조 2천200억 원을 차질 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창균 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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