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케이블방송이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연결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CJ헬로(대표 변동식)와 카카오는 홈 인공지능(AI)서비스 '헬로TV 카카오AI'를 선보인다고 27일 발표했다.
헬로TV 카카오AI는 CJ헬로의 알래스카 셋톱과 AI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연동한 것이다. 모바일에서만 가능했던 택시호출이나 O2O서비스를 TV로 확장했다. 예를 들어 "헤이 카카오, 택시 불러줘"라고 하면 스마트폰으로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배차된 택시의 정보를 TV화면에서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날씨, 날짜, 뉴스, 시간, 어학사전, 정보검색 등 카카오AI의 생활정보를 TV로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는 카카오와의 제휴를 확대해 ▲배달음식 주문 ▲교통정보 ▲홈트레이닝 등 라이프스타일 기반 음성AI 서비스를 TV화면에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
CJ헬로는 알래스카를 기반으로 독자적으로 맞춤형 홈IoT 서비스 제공도 추진한다. 가전 기기 제어뿐만 아니라 지능형CCTV, 스마트 월, 공기질 관리, 에너지 관리 등 스마트홈 솔루션 서비스도 접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방침이다. TV가 홈 IoT의 허브가 되는 개념이다.
헬로TV 카카오AI는 시각과 청각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AI서비스로 장점을 극대화했다.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카카오AI의 음성답변과 헬로TV를 통한 TV화면 결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아직 AI스피커와의 대화가 친숙하지 않은 중장년층도 TV를 통해 거부감 없이 AI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미니를 이용하면 리모컨 없이 음성만으로 콘텐츠 탐색 채널변경 볼륨 조절 등 헬로TV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헤이 카카오, 헬로TV에서 극한직업 찾아줘" "헤이카카오, TV볼륨 올려줘" 등 말 한마디로 헬로TV를 이용하게 된다.
헬로TV 카카오AI 서비스는 디지털 가입자라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기존에 사용중인 셋톱박스에 카카오 AI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연동하면 헬로TV 조작부터 카카오 AI서비스까지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미니만 구매하면, 별도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거나 셋톱박스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 향후 CJ헬로는 AI스피커 없이도 카카오AI를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셋톱박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영국 CJ헬로 홈앤리빙사업본부 상무는 "카카오AI 결합을 통해 알래스카플랫폼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확장의 기회를 마련했다"며, "방송서비스 혁신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케어하는 스마트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헬로는 헬로TV 카카오AI 출시를 맞아 다음달 1일부터 디지털방송 신규 가입고객 대상 '카카오미니' 증정 기획전을 연다. 온라인 다이렉트몰 '헬로샵'을 통해 카카오미니 400대를 증정한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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