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포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과도, 하반기 개선 전망-KB證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KB증권은 26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나타나고 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예상보다 더욱 완화적인 정책기조와 유로지역 경제지표의 악화 등으로 미국과 유로지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경제 전망도 어두지고 있다.

미 연준은 2019년과 2020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2.1%와 1.9%로 이전 전망 대비 각각 0.2%p, 0.1%p 낮췄다. 유럽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과 달리 2월의 49.3보다 낮은 47.6을 기록했고, 미국의 3월 제조업 PMI도 전월의 53.0을 하회한 52.5로 나타났다.

장재철 KB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가 2분기까지 부진을 지속할 가능성은 있으나 하반기 경기가 개선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는 재정정책 효과의 약화로 성장률 둔화는 피할 수 없으나, 가까운 미래에 미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로 들어갈 만큼의 경기침체 가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는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구매관리자지수도 아직 기준치 50을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019년 1월 기준 10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OECD의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향후 전망에는 부정적이나, 2004년 4월 이후 14개월 동안의 선행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는 경기 확장기간을 지속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금융상황을 개선시켜 위험자산 선호 등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 경제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그동안 경기 부양책과 미국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 연기 등이 2분기 이후 경기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