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김해공항의 첫 중장거리 노선인 김해~싱가포르 노선 운수권을 획득했다.
국토교통부 25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천~울란바타르, 부산~싱가포르 등 증대 운수권과, 기타 정부보유 운수권을 8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16개 노선)했다고 밝혔다.
항공사 간의 경합이 치열했던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에 각각 7회분 배분됐다. 이번 배분으로 LCC(저비용 항공사)가 단거리 위주의 운항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는 항공당국의 허가, 지상조업 계약 등의 운항준비 기간을 거쳐 빠르면 하계 운항 일정이 시작되는 내달 31일부터 취항이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심의는 독점노선의 해소와 지방공항 중장거리 노선 취항 등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중국 등 주요국가와의 항공회담 등을 통해 항공사에는 운항기회의 확대, 국민에는 항공편 증편 등을 통한 편의향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LCC 취항을 통해 소비자 편익을 높이려는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평가한다"면서 "안전운항 체계를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해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편익을 누릴 수 있는 노선으로 성장시키겠다. 슬롯확보 등 준비를 통해 가장 빠른시간 내에 취항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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