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공개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초격차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갤럭시 스마트폰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 10 라인업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주목받는 폴더블폰까지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전세계 파트너와 미디어 관계자 3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5G 모델을 포함한 ‘갤럭시 S10’ 라인업에 더해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의 탄생을 알리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의 기술력을 맘껏 과시했다. ‘갤럭시 S10’ 4종(5G폰 포함)과 ‘갤럭시 폴드’ 등 총 5종이다.
혁신적인 최신 기술을 모두 탑재한 ‘갤럭시 S10+’,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S10’, 스마트폰 핵심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S10e’, 차세대 무선통신 표준 5G를 지원하는 ‘갤럭시 S10 5G’이다.
가격은 언팩 행사 직후 21일(현지시간)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하는 미국에서만 3개 모델이 정해진 상태다. ‘갤럭시 S10e’ 749.99달러(84만2천원), ‘갤럭시 S10’ 899.99달러(101만1천원), ‘갤럭시 S10+’ 999.99달러(112만3천원) 등이다.
국내 가격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을 기준으로 봤을 때 ‘갤럭시 S10e’ 는 80만원대, ‘갤럭시 S10’은 100만원, ‘갤럭시 S10+’는 110만원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5G폰 스마트폰 가격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지만,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 가격은 1980달러(222만4천원)부터 책정했다. 출시 시점은 오는 4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 내놓을 계획이다.
‘갤럭시 S10’은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Infinity-O Display)’ 디자인에 모바일 컬러 볼륨을 100% 재현해 더욱 생생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다이내믹 AMOLED(Dynamic AMOLED)’를 탑재했다. 세계 최초로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편의성과 보안성을 모두 높인 것도 특징이다.
‘갤럭시 S10’은 F1.5·F2.4 듀얼 조리개를 제공하는 1천200만 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와 갤럭시 S 시리즈 최초로 광각 123도를 지원하는 1천600만 화소 카메라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전문가 수준으로 흔들림을 최소화해주는 ‘슈퍼 스테디(Super Steady)’를 지원해 선명한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갤럭시 S10’으로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배터리·CPU·메모리 등을 항상 최적의 상태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 등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인텔리전트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10년 전 처음 소개한 갤럭시 S는 지속적으로 혁신 기술을 탑재해 삼성 프리미엄 라인업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10번째 갤럭시 S 시리즈를 기념하는 갤럭시 S10에는 의미있는 혁신을 집대성해 미래 스마트폰의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 사장은 "오늘날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 넘고 스마트폰 업계에 모멘텀을 만들어 앞으로는 경험 혁신가(Experience Innovator)로 거듭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제품은 단연 차세대 무선통신 표준 5G를 지원하는 ‘갤럭시 S10 5G’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이다.
삼성전자의 첫 5G폰인 ‘갤럭시 S10 5G’는 기존 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전송 속도뿐 아니라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지원한다. 또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큰 6.7형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최초로 적외선 기술을 활용해 심도를 감지할 수 있는 3D 심도 카메라가 탑재되어 동영상 라이브 포커스와 간편측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4천500mAh의 대용량 배터리, 25W의 급속 충전 기술 등 사용자들이 차세대 5G 무선통신의 우수성을 최상의 제품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로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했다. 접었을 때는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기술적으로 어렵지만 가장 직관적인 동작인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력의 완성으로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는 대화면 단말을 접어서 작게 휴대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구부려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접힌다.
고 사장은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라며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 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 폴드’는 사용자가 원하는데로 화면을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눌 수 있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해도 애플리케이션이 멈추지 않고 동시에 동작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을 지원한다.
한편 ‘갤럭시 S10’은 내달 8일부터 미국, 유럽, 인도 등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S10 5G'는 통신사업자 간 협의를 통해 출시일을 조율 중이고 '갤럭시 폴드'는 2분기 내에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함께 더욱 풍부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워치 액티브(Galaxy Watch Active)’, ‘갤럭시 핏(Galaxy Fit)’, ‘갤럭시 버즈(Galaxy Buds)’도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양창균 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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