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LG유플러스가 늘어나는 5세대통신(5G) 트래픽 처리를 위한 네트워크망 고도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86Tbps 라우터 장비를 인터넷 백본망에 구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86Tbps는 UHD급 영화 1편을 담을 수 있는 DVD(4.3GB) 2,400장 분량의 데이터를 1초에 처리하는 속도다. 기존 사용하던 라우터 장비의 7배 이상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초고속, 초저지연이 특징인 5G 서비스는 AR, VR, 초고화질 영상 등 콘텐츠가 실제로 저장돼 있는 서버와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무선망과 유선망을 연결해주는 라우터 장비의 데이터 처리 속도가 중요하다.
이 장비는 LG유플러스와 노키아가 함께 개발했다. 지난해 개발된 멀티테라비트 네트워크 프로세서인 FP4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FP4 프로세서는 하나의 칩셋으로 2.4Tbps 속도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획기적인 데이터 처리용량 확대와 전력 사용량 절감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 장비가 현재 장비보다 7배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소비 전력은 기존 장비 대비 80% 이상을 절감함으로써 차세대 친환경 장비로 평가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멀티테라비트 네트워크 프로세서는 초당 Terabit(1012 bit)의 인터넷 트래픽을 처리하는 네트워크 프로세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인터넷 백본망에 86Tbps 라우터 장비 구축으로 네트워크 전 구간에 걸쳐 5G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5G 서비스 제공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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