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기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X박스 라이브'가 다른 게임 플랫폼에서도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MS는 다음달 열리는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행사에서 소프트웨어개발킷(SDK)을 개발자에게 제공해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닌텐도 스위치 등에서 X박스 게임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MS는 이를 위해 게임 개발자에게 SDK를 개방할 예정이다. 개발자는 이를 통해 X박스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해 MS의 영향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X박스 라이브는 수십억명의 게이머를 소셜 서비스나 커뮤니케이션, 멀티플레이어 게임에서 모두 제어할 수 있는 게임 허브로 진화할 전망이다.
또한 아이패드나 닌텐도 스위치 등의 사용자도 X박스 게이머처럼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게 만들어 수입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포트나이트, 로켓리그, 마인크래프트 등의 게임들은 이미 이 서비스 모델을 채택해 이용자를 다지고 있다.
MS의 멀티플랫폼 전략은 닌텐도 스위치 사용자를 MS의 X박스 라이브 생태계로 끌어들이는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는 스위치용 온라인 게임 서비스에서 타사 플랫폼과 호환성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스위치 사용자들은 X박스용 게임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환경이 바뀔 경우 MS의 게임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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