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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성장 동력 육성할 것"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만나 강조…일자리 창출 등 의지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이 이날 강조한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이란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 등을 일컫는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중앙처리장치(CPU),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이미지센서, 통신용·차량용 반도체 등을 통칭한다. 여기에 팹리스 업체들이 설계한 반도체를 실제 제품으로 제조하는 파운드리 사업도 이 부회장이 언급한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삼성전자의 제품을 소개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맨 좌측). [출처=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삼성전자의 제품을 소개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맨 좌측). [출처=뉴시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전세계 1위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반면 비메모리 시장에서는 수많은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부회장이 비메모리 육성 의지를 강조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공략도 더욱 잰걸음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최근 반도체 시장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는 "위기는 항상 있다"면서도 "이유를 밖에서 찾기보다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반드시 헤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상생을 위해서도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반도체 경기가 좋지는 않지만,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삼성전자 측에서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부회장), 윤부근 CR담당 부회장, 노회창 CFO(최고재무책임자),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등이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15명이 화성을 찾았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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