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K TV 최적화 반도체 'S6CT93P' 공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는 8K 초고해상도 대형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USI-T(Unified Standard Interface for TV) 2.0 인트라 패널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디스플레이 구동 IC(DDI) 'S6CT93P'를 29일 공개했다.

'S6CT93P'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USI-T 2.0을 내장해 초당 4기가비트(Gbps)의 속도로 이미지 신호 전송이 가능하다. 기존 USI-T 1.0보다 전송 속도가 2배 향상돼 8K의 초고해상도에서도 이미지와 동영상을 끊김없이 구현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8K TV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8K(7680Ｘ4320, 3천300만화소) 화질 구현을 위해서는 풀HD(1920Ｘ1080, 200만화소) 대비 화소 수가 16배 증가된 고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 패널의 각 화소에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TV 제조사들이 고속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이 제품을 사용하면 TV 내부 데이터 전송 회선을 줄일 수 있어 더욱 얇은 두께의 베젤리스 TV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S6CT93P' 제품에 '스마트 이퀄라이저' 기능도 적용했다. 기존에 디스플레이 패널 개발자들은 이미지 데이터가 티콘(Timing Controller)에서 DDI로 고속 이동하는 과정에서 손실되는 왜곡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DDI의 이퀄라이저(EQ) 회로를 직접 점검하며 최상의 조건을 찾는 단계를 거쳐야 했다.

'스마트 이퀄라이저'는 티콘과 각 DDI의 양방향 통신을 가능하게 해, 티콘을 조절하면 각 DDI가 알아서 최적의 화질을 만들 수 있도록 제어할 수 있다. 개발자의 실수를 방지해 오작동 비율을 낮추고 TV 개발기간도 단축 가능하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4K를 넘어 8K 해상도의 대형 TV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초당4기가비트(Gbps)급의 고속신호 전송이 효율적"이라며 "USI-T 2.0의 신규 고속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S6CT93P'를 통해 8K TV 시정자들의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