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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SK이노·LG화학 등 29社,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키로


이들 기업, 국내 미세먼지 연간 배출량 17% 차지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철강, 석유화학, 정유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업종 주요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미세먼지 배출 감축에 나선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다량 배출 29개 업체 51개 사업장이 미세먼지 배출을 자발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는 오는 25일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이들 업체와 고농도 미세먼지 자발적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는 석탄화력발전소 5개사, 정유업 4개사, 석유화학제품제조업 9개사, 제철업 2개사 및 시멘트제조업 9개사 등 5개 업종 29개사 51개 사업장이 참여한다. 정유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이 참여한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서울 상공 모습. [사진=뉴시스]
미세먼지가 가득한 서울 상공 모습. [사진=뉴시스]

석유화학업계에선 LG화학, OCI,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9개사가,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2개사가 동참하기로 했다.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등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대표적 업체인 발전업계도 5개사 11개 사업장이 참여한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에 참여한 사업장이 2015년 기준 국내 미세먼지 연간 배출량(33만6천66톤)의 17%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이들 사업장이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 전에 비상저감조치 참여방안을 앞장서서 참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환경부는 말했다.

협약 사업장은 이날 이후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업종별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석탄화력발전소는 일반탄 대비 저유황탄 사용 비율을 높여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황산화물 배출을 줄인다.

정유업 및 석유화학제품제조업은 기체연료 사용비율을 높이고, 방지시설 약품투입량을 늘려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을 낮춘다. 제철업은 저질소 무연탄을 사용해 질소산화물의 배출을 줄이기로 했다. 시멘트제조업체들은 분쇄시설의 가동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방식으로 미세먼지를 줄일 계획이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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