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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28일 쟁의 찬반 투표


본사 조합원 대상···파업 가능성은 낮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 노동조합이 사측과 진행한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절차가 결렬되면서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쟁의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21일 네이버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사옥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협상 결렬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찬반 투표는 28~31일 진행되며 재적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쟁의행위를 할 수 있다. 네이버 본사 조합원 1천200여명이 투표 대상이다.

네이버 사옥  [네이버]
네이버 사옥 [네이버]

쟁의행위엔 파업·태업 등이 있다. 현재로선 네이버 노조가 파업에 이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파업을 우선해 쟁의행위를 고려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며 "IT 기업 다운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 노조와 사측은 10일·16일 두 차례에 걸쳐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동쟁의 조정 절차를 밟았지만 결렬됐다. 노조는 합법적 쟁의권을 얻어 파업 등 단체행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중노위는 안식휴가 15일, 남성 출산휴가 유급 10일, 전직원 대상 인센티브 지급 기준에 대한 설명 등을 조정안으로 내놨고 노조는 이를 수용했다.

반면 사측은 협정근로자의 범위가 조정안에 포함되지 않아 이를 거부했다. 협정근로자는 조합원 중 쟁의행위에 참가할 수 없는 근로자의 범위를 단체협약으로 정해놓은 것이다.

사측은 "회사 입장에선 조정안에 협정근로자 지정은 꼭 필요하다고 봤다"며 "그런데 노동위원회의 조정안에서 빠져있었고, 협정근로자는 네이버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사용자와 파트너에 대한 사회적 책무, 회사의 사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기에 수락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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