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이 매각 논란 등에도 올해 내놓은 첫 게임 '스피릿위시'를 흥행작 대열에 올려놓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넥슨은 올해 간판급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주요 신작을 잇따라 출시하기로 한 바 있다. 매각 등 외부 요인을 딛고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넥슨(대표 이정헌)이 지난 17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스피릿위시가 21일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 중이다.
배우 신세경을 모델로 앞세운 유튜브 광고 영상 조회 수는 38만건을 넘어섰고, 공식카페 가입자 수도 4만3천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피릿위시 보다 상위권에 있는 게임들은 '리니지M',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두 굵직한 IP 기반의 스테디셀러들이다. 외부 IP 없이 오리지널 콘텐츠만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셈이다.
스피릿위시의 이번 흥행은 김정주 창업주가 넥슨 지주사인 엔엑스 지분 전량 매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스피릿위시는 네온스튜디오(대표 김세용)가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낡은 삼포'의 소유권을 두고 펼쳐지는 포욜라와 칼레바 왕국 간 분쟁 속에서 의문의 사건을 해결해 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파스텔 톤 그래픽을 바탕으로 3명의 캐릭터를 동시 조작하는 멀티 캐릭터 전투, 전략 설정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넥슨은 지난 16일 오후 3시부터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스피릿위시 사전 다운로드를 실시했으며 출시와 함께 신세경의 평범한 일상을 게임과 접목한 영상의 유튜브 광고와 론칭 이벤트를 공개했다. 신세경의 일상을 활용해 만든 다섯 편의 광고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이게 된다.
김민규 넥슨 모바일사업A실장은 "공식 출시 3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3위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6위를 기록했다"며 "뉴트로 감성을 그대로 담은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최근 중국 텐센트를 비롯한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매각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넥슨은 또 올해 고품질 3D MMORPG '트라하'를 비롯해 '마비노기', '바람의나라',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 간판급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넥슨의 후속 라인업들이 계속 빛을 볼 지 주목된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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