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2월을 기점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다음달 20일 '갤럭시 언팩 행사'로 새 스마트폰 공개를 예고한 삼성전자는 물론, 다음달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LG전자·화웨이·샤오미·소니 등의 신형 스마트폰 공개가 예상된다.
21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MWC와 별도의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S10' 시리즈와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MWC 하루 전날 행사가 열리는 바르셀로나에서 언팩 행사를 가졌지만, 이번에는 장소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정했다.
갤럭시S10은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6.1인치)을 비롯해 갤럭시S10 라이트(5.8인치), 갤럭시S10 플러스(6.44인치), 그리고 5G(5세대 이동통신)를 지원하는 갤럭시S10 모델이다. 이 중 5G 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모델이 언팩 행사 때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폴더블폰은 갤럭시S10 시리즈와는 별개의 모델로, 같은 날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MWC 한주 전에 신제품 공개를 발표함에 따라, MWC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스마트폰 업체가 어디가 될 것인지도 관심이다. 비록 삼성전자가 빠지지만 여전히 MWC는 향후 스마트폰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다. 삼성전자는 MWC에서는 별도의 언팩 행사 없이 한주 전에 발표한 신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우선 LG전자는 MWC2019에서 'G7 씽큐'의 후속작 'G8 씽큐' 공개가 예상된다. 지난해 G7 씽큐는 2월 열리는 MWC보다 늦은 5월경에야 공개했는데 올해는 공개 시점을 앞으로 당겼다. G8 씽큐는 3D 촬영 기능을 갖춘 후면 트리플카메라를 탑재하고, 전작 대비 노치 크기를 줄인 물방울 노치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 탑재가 유력하다.
이와 별도로 LG전자는 폴더블폰과 비슷한 콘셉트의 '듀얼 디스플레이폰'의 시제품을 MWC2019에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앞뒤에 두개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으로, 두 디스플레이의 연결 부분을 통해 폴더블폰과 마찬가지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의 패널을 안으로 접는 형태인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는 다른 형태다.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MWC에서 새 스마트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P30' 시리즈 공개가 예상된다. 지난해 상반기 내놓은 'P20' 시리즈에서 세계 최초로 후면 트리플카메라를 장착한 화웨이는, P30에서는 최고가 모델인 'P30 프로'에 후면 쿼드러플카메라(4개의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화웨이의 폴더블폰 공개도 거론된다.
샤오미는 새 5G 스마트폰 '미믹스 3 5G'를 선보일 예정이다. 퀄컴의 최신 5G 칩인 스냅드래곤 X50 모뎀칩이 탑재돼 5G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포는 세계 최초로 10x 하이브리드 줌 카메라 기술을 지원하는 신형 스마트폰 공개가 예상된다. 이 외에 원플러스도 MWC에서 신형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소니 역시 새 전략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XZ4'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후면 트리플카메라를 장착하고, 퀄컴 스냅드래곤 855를 AP로 탑재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는 최근 글로벌 미디어에 25일 언팩 행사를 알리는 초청장을 보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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