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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수소 경제가 신성장 동력의 밑거름"


울산서 개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보고회'에 참석, 강조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수소경제 혁신성장의 새로운 동력’이라는 슬로건으로 울산시가 주최하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및 울산 미래에너지 전략 보고회’에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행사 현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의 울산 지역 방문은 올해 첫 지역경제 투어인데,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행사의 일환으로 총 4번째 지역 방문이다.

울산시청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송철호 울산시장, 성윤모 산업부장관, 지역 국회의원, 정부부처 장차관, 기업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차, 연료전지 전시회’ 관람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 모두 발언,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글로벌 에너지 허브도시 육성전략 발표, 울산 수소경제 연관 산업 고용투자 협약 체결, 현장 방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 남구 울산시청에서 열린 전국경제투어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 앞서 수소 활용 드론을 관람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 남구 울산시청에서 열린 전국경제투어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 앞서 수소 활용 드론을 관람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이며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전제하고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수소 활용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해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고, 핵심부품 99%의 국산화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그 중심에 울산이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울산은 세계적인 수소경제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울산이 성공하면, 대한민국도 성공한다”라며 “산업수도 울산, 성공 DNA를 보유한 울산이 다시 경제 성장판을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모두 발언에 이어 성 산업부 장관은 혁신성장의 동력이자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경제로의 이행과 글로벌 선도를 위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로 성장했으나 주력산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에너지 허브도시 육성 전략’을 소개했다.

송 시장은 △제2의 조선해양 산업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육성 (풍력발전시설 국산화, 세계 최대 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 국가혁신성장 플랫폼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수소전기차 생산거점 등),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동북아 오일 및 가스 허브 구축 (RUSSAN 프로젝트 등)이란 울산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서 울산 수소경제 연관 산업· 고용투자 확대를 위한 14개 기관 협약 서명식이 있었다. ‘울산 수소경제 연관 산업 고용 투자 확대 협약 체결’에는 울산광역시, 현대자동차㈜, SK가스㈜, S-OIL(주), ㈜두산, 효성중공업(주), ㈜덕양, 세종공업㈜, ㈜동희산업, 현대로템(주), ㈜자이언트드론, ㈜프로파워, (사)한국선급, (사)한국수소산업협회 등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협약 서명식에서 먼저 자동차 분야 환경규제 대응, 세계 수소경제 연관 산업 선도를 위해 울산을 중심으로 수소전기차와 관련 부품산업 생산시스템 구축 및 고용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노력키로 했다.

건물용, 발전용, 수송용 연료전지(선박, 요트, 지게차, 철도차량, 잠수함 등 포함)의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 창업지원, 제조역량 강화 등 수소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 협력과 대용량 수소연료전지를 산업단지 등에 설치하여 연료전지의 보급 확대도 촉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수소산업의 뿌리인 수소 전문기업 200개사 이상 발굴 육성 및 수소 소재부품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수소산업 창업 생태계 및 성장 사다리 제공을 위한 주력 사업으로 수소 소재 부품 산업단지 등 ‘울산 수소 융복합밸리’의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6만 7천대, 수소버스 300대 보급과 함께 세계 최초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2013년 2월 26일을 기념한 ‘울산 수소산업의 날 제정’ 등의 사업을 통해 ‘2030 글로벌 톱 수소도시 울산’ 비전 실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 서명식에 이어 문 대통령은 송 울산시장, 성 산업부 장관과 함께 전국 최다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는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덕양 3공장을 현장 방문, 수소경제 밸류 체인의 첫 단계이자 수소경제의 핵심인 수소 에너지 생산에 전념하고 있는 기업인들을 만나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인과 오찬을 함께 하고, 울산 외고산의 옹기마을을 찾아 둘러 봤다.

지역경제인과의 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창원 SK가스 부회장을 비롯해 여성기업인인 이필희 필드터프승목 대표이사, 권순미 대오비전 대표 등이 참석했고, 청년기업인인 김정완 에이테크 대표도 참석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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