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케이씨지아이(KCGI)가 한진칼에 이어 한진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진의 2대 주주로 부상했다.
3일 KCGI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유한회사 엔케이앤코홀딩스는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를 통해 한진 지분 96만2천133주(8.03%)를 장내, 장외매수로 신규 취득했다고 밝혔다.
엔케이홀딩스가 한진 지분 38만2천588주(3.19%)를 취득했고 특수관계자인 타코마앤코홀딩스가 46만916주(3.85%), 그레이스앤그레이스가 11만8천629주(0.99%)를 매수했다.
이들 3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변동일은 지난해 12월26일로 주주명부 폐쇄 기간 직전이다. 사실상 올해 주주총회 참석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시점까지 주식을 매수했단 의미다.
업계에선 이로써 KCGI가 한진에 대해서도 사실상 '경영 참여'를 선언한 게 아니냔 평가다. KCGI가 앞서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10.81% 확보한 데 이어 핵심 계열사 한진에 대해서도 2대 주주가 됐기 때문이다.
현재 한진의 최대 주주는 지분율 22.19%의 한진칼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6.87%로 3대 주주로 밀려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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