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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街, '딸기 뷔페' 인기 편승해 또 다시 가격 인상


식사 대용 메뉴 강화해 최대 16% ↑…"연중 프로모션 중 가장 인기"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호텔업계가 겨울 디저트 재료로 인기를 얻고 있는 '딸기'를 앞세워 뷔페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올해는 각 호텔들이 디저트 중심에서 벗어나 식사까지 겸할 수 있도록 메뉴 구성을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가격은 일부 호텔에서 전년보다 최대 16% 인상해 소비자들이 이용하기에 부담이 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먼저 딸기 뷔페 프로모션을 선보인 곳은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이다. 이곳은 지난 1일부터 디저트 뷔페 '올 어바웃 스트로베리'를 진행해 미니 디저트와 홀 케이크 등 약 20여 종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라즈베리 프로피테롤, 딸기 피스타치오 케이크 등 한 입 크기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으며, 디저트와 어울리는 이탈리아식 오믈렛 프리타타, 살라미, 초리조, 치즈, 매콤한 떡볶이 등도 즐길 수 있다. 이 프로모션은 내년 4월 30일까지 금~일, 공휴일에 한해 운영된다.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한 4만9천 원이다.

딸기 뷔페 원조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내년 1월 첫째 주부터 3월 말까지 주말동안 양 호텔 로비라운지에서 딸기 디저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터컨티넨탈은 2007년 '딸기 디저트 뷔페'라는 이름을 만들어내며 딸기 뷔페를 처음 선보인 원조 호텔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로비 라운지에서는 세계 3대 진미를 활용한 코스 요리와 딸기 디저트 뷔페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스트로베리 고메 부티크'를 선보인다. 딸기 디저트로 구성된 기존 딸기 뷔페와 달리, 푸아그라, 캐비어, 트러플 등 3대 진미를 활용한 에피타이저와 전채 요리, 수프, 파스타, 메인 요리, 디저트 등 6코스 메뉴가 제공된다. 또 뉴욕 유명 호텔에서 베이커리를 책임지던 '에릭 칼라보케' 신임 베이커리 셰프가 선보이는 10종류의 딸기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16% 오른 6만5천 원으로, 2년 연속 가격이 대폭 인상됐다.

정통 딸기 뷔페를 선보이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로비라운지는 '스트로베리 애비뉴(Strawberry Avenue)'라는 테마로,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를 딸기로 재해석해 약 30여 가지의 메뉴로 새롭게 구성했다. 딸기 수플레, 딸기 타르트, 딸기 마차 롤, 딸기 브라우니 등 다양한 딸기 디저트가 제공되며, 딸기 누텔라 피자, 연어 샌드위치, 쌀국수 볶음, 국물 떡볶이, 우동 등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년 연속 인상됐으며, 전년대비 7.8% 오른 5만5천 원이다.

롯데호텔서울 페닌슐라 라운지&바에서는 내년 1월 5일부터 4월 21일까지 매 주말마다 새콤달콤한 제철 딸기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딸기 디저트 뷔페 '2019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딸기 다쿠아즈, 타르트, 마카롱, 브라우니, 파나코타 등 핑거 푸드 스타일의 프리미엄 디저트 20종 등 총 36종의 음식이 준비됐다. 특히 올해 프로모션에서는 '셰프스 웰컴 스위츠(Chef's Welcome Sweets)'라는 부제로, 대한민국 제과 기능장인 나성주 조리장의 아트 웰컴 디시가 제공된다. 여기에 칠리새우, 오믈렛, 불고기 등의 핫 쿠킹 섹션 및 다양한 샐러드와 샌드위치가 준비돼 있어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다.

이번 프로모션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2부제로 운영되며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가격은 1인 기준 5만 5천원으로, 지난해보다 2천 원 인상됐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지난 14일부터 로비 라운지에 위치한 '더 라운지'에서 딸기 디저트 뷔페 '살롱 드 딸기'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라운지 내부에 2019년 60주년을 맞는 바비의 아이코닉한 모습들이 갤러리처럼 전시돼 더욱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디저트 외에 트러플 마요네즈 소스에 바삭한 치킨이 더해진 바비 핑크 버거와 해물짬뽕, 피시앤 칩스 등 세이보리 메뉴 중 1가지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주중 5만5천 원, 주말 5만9천 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는 내년 4월 14일까지 매주 금, 토, 일 및 공휴일에 딸기 디저트 뷔페 '베리베리베리'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메뉴는 다양한 딸기 디저트와 함께 뉴욕타임즈 선정 10대 슈퍼푸드로 구성한 세이버리 메뉴가 준비된다. 또 식사 대용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화덕피자와 샌드위치, 볶음밥 등도 제공된다. 가격은 성인의 경우 작년보다 4천 원 오른 5만 9천 원, 어린이는 5천 원 인상된 4만5천 원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내년 4월 28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 로비라운지 더파빌리온에서 딸기 뷔페 '베리베리 스트로베리'를 진행한다. 올해는 기존 딸기 메뉴에 21종의 새 메뉴가 추가돼 총 45종을 선보인다. 또 14종의 메뉴를 즉석에서 조리해 제공하는 라이브스테이션을 확대하고, 딸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 3대 진미 메뉴도 준비했다. 가격은 전년보다 5천 원 인상된 6만8천 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딸기 뷔페를 오픈하는 시기가 되면 많은 고객들이 문의하며 관심을 보인다"며 "연중 호텔 프로모션 중 가장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많은 호텔들이 딸기 뷔페 가격을 올린 것은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전보다 더 강화하고 디저트 메뉴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원가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가격 인상에 대한 통제가 크지 않은 것은 조금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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