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지난해 방송통신광고비에서 온라인광고가 방송광고 보다 앞선 결과를 내놨다. 모바일광고 강세가 크다. 방송광고비는 지상파TV의 약세로 인한 결과다. 당분간 추이가 이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사장 김기만)는 2017년도 광고시장 현황과 2018~2019년 전망을 담은 '2018년 방송통신광고비 조사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조사보고서는 2014년부터 과기정통부의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지원받아 방송통신광고 산업의 진흥과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2015년에는 통계자료의 신뢰성을 인정받아 국가승인인 통계청 승인 제423001호를 얻은 바 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방송통신광고비는 2016년 12조1천627억보다 5.7% 증가한 12조8천548억 원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2017년 대비 6.4% 증가한 13조6천836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광고비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온라인광고비가 방송광고비보다 앞섰다는 것이다. 지난해 온라인광고비는 4조7천751억 원으로 2016년 대비 14.9% 증가했다.
그 중 모바일광고비가 2조8천659억 원으로 44.6% 증가했다. 인터넷(PC)광고비는 1조9천92억 원으로 2016년 대비 1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광고시장 내에서도 인터넷(PC)에서 모바일로 광고비 이동이 일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방송광고비는 4조514억 원으로 2016년 대비 2% 감소했다. 케이블PP는 1조9천550억으로 3.2% 올랐으며, 라디오는 2천530억으로 5.5% 상승했다. 케이블SO는 1천391억으로 3.4% 증가했다. 다만, 지상파TV광고비가 1조5천517억 원으로 11.1% 감소했다.
방송광고비의 매체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케이블PP와 지상파TV가 총 방송광고비의 8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매체는 케이블PP는 총 방송광고비의 48.3%로 2016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지상파TV는 총 방송광고비의 38.3%로 2016년 대비 11.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케이블PP 강세와 지상파TV 약세가 나타났다. 케이블PP와 지상파TV는 2018년에도 각각 9.0% 증가, 4.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어 한동안 이러한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에 2017년 인쇄광고비는 2조3천103억 원으로 2016년 대비 0.4% 감소했으며, 2017년 옥외광고비는 1조 3천59억 원, 기타광고비는 4천121억 원으로 나타났다.
조사보고서는 방송통신광고 산업육성 관련 정부 정책 수립, 미디어업계의 연구 및 사업전략 수립 등에 공신력 있는 기초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