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윤경은·전병조 KB증권 대표이사가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KB증권 모회사인 KB금융지주는 오는 19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후임 대표를 추천할 방침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 사장과 전 사장은 최근 KB금융지주에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표와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당시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통합한 이후 2년간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왔으나 이들 두 대표가 한꺼번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KB증권은 새 대표 체제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자산 규모는 43조999억원으로 미래에셋대우(64조4천690억원), NH투자증권(47조6천178억원)에 이어 업계 3위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 유일하게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이번 임기 만료를 앞두고 단독 대표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윤 대표와 전 대표가 합병 후 KB증권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통합 3년차를 맞아 이들이 명예롭게 용퇴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오는 19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KB증권을 비롯한 7개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확정한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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