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닉스진을 인수하는 한류뱅크와 바이오빌이 유상증자 대금 대신 전환사채(CB)를 양도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바이오닉스진은 바이오빌 외 1명으로부터 80억원 규모의 '바이오빌 전환사채'를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한류뱅크로부터는 '팍스넷 전환사채' 30억원 규모를 양수했다.
바이오빌과 한류뱅크가 유상증자 대금 대신 보유하고 있던 CB를 바이오닉스진에 넘긴 것이다. 앞서 지난 5일 바이오닉스진은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류뱅크, 바이오빌, 이동욱씨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증대금이 납입되면 최대주주는 이들로 변경된다.
바이오빌이 넘긴 CB는 지난 4월 바이오빌이 뉴프라이드 등을 대상으로 발행한 제13회차 무기명식 사모 전환사채다. 바이오빌은 지난달 30일 이 CB를 다시 취득했고 이를 바이오닉스진에 유증 대금으로 지급한 것이다. 전환청구기간 시작일인 내년 4월 이후 바이오닉스진이 이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바이오빌과 바이오닉스진은 서로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한류뱅크가 넘긴 CB는 지난 10월 팍스넷이 발행한 제 5회차 CB다. 팍스넷은 이 CB를 핸즈파트너스와 이스트게이트인베스트먼트, 정한오, 정한태 등을 대상으로 발행했다. 발행목적은 건물과 토지 매입 비용 상계와 운영자금 마련이다. 이 CB를 한류뱅크 측이 양수한 후 다시 바이오닉스진에 넘긴 것이다.
이번 CB 양수도 거래로 남은 유증 대금은 90억원이 남았다. 한류뱅크가 80억원, 바이오빌이 10억원이다.
한편 한류뱅크는 키위미디어그룹의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내년 1월3일까지 대금을 납입해야 한다. 한류뱅크는 지난 10월15일 설립된 신규 법인이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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