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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사상 최초 6천억 달성 눈앞에


제55회 무역의 날……무역액은 2년 연속 1조 달러 돌파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사상 최초로 6천억 달러를 넘어 세계 6위의 수출국 지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수출 품목 및 지역의 다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돼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제55회 무역의 날을 맞아 산업통상자원부가가 밝힌 올해 수출 성과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 사상 최초로 수출 6천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미국·독일·중국·네덜란드·프랑스·일본에 이어 세계 7번째다. 또 연말까지 사상 최대 무역 규모인 1조1천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여 최단기 및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초과를 기록하게 된다.

이와 함께 MCP(복합구조칩 직접회로)·SSD(차세대 저장장치) 등 고부가 가치 품목 수출 증가, 전기차·로봇 등 8대 신산업 및 화장품·의약품 등 유망 소비재 수출 증가 등으로 수출 품목이 다변화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아세안·베트남 등 신남방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북방 수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 수출 지역 다변화도 이루어지고 있다.

보다 긍정적인 변화로는 8대 신산업 및 유망 소비재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8대 신산업 수출은 올 1~10월 662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4년 8.4%에서 올해는 13.1%로 상승했다. 또 유망 소비재 중 화장품은 7년 연속, 의약품은 5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나타내면서 수출 비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기할만한 점은 반도체와 기계류·석유화학 분야에서 계속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는 단일 부품 기준 세계 최초로 지난 10월 16일 1천억 달러를 돌파했고, 일반 기계·석유화학 부문도 사상 최초로 5백억 달러 수출 달성이 확실시 된다.

신남방·신북방 지역의 수출이 구준히 증가하면서 지역 다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아세안 지역은 1~10월 4.7%, 인도는 2.5% 증가하는 등 신남방 지역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해 수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북방 지역의 수출 비중도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의 실적으로 평가해 본 무역 트렌드는 양적 측면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으나, 반도체 등 일부 품목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어 신산업·소비재·서비스 등으로 수출 상품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수출 증가가 일자리 확대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포용적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산업의 근본적 체질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 자율 주행차, 수소차 등 신산업 분야의 규제 혁신을 과감하게 실행하는 등 미래형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신속하게 추진할 필요성도 요구된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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