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인기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모바일 신작을 잇따라 선보이며 모바일 게임 부문 강화에 나선다. 내년 기업공개(IPO)에 앞서 하락 중인 모바일 부문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프렌즈레이싱, 창세기전, 외모지상주의 등 다양한 인기 IP에 기반한 모바일 게임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카카오프렌즈' IP에 기반한 자체개발 캐주얼 레이싱 게임인 '프렌즈레이싱'을 출시했으며, 같은달 30일에는 명작 게임 시리즈인 '창세기전' IP를 활용한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을 내놓았다. 인기웹툰 '외모지상주의' IP를 바탕으로 제작한 '외모지상주의' 게임도 지난 27일 출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인기 IP에 기반한 모바일 신작들을 내년에도 지속 선보인다.
개발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가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프렌즈타운(가칭)'과 골프 게임 '프렌즈골프(가칭)' 등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레드사하라스튜디오의 인기 온라인 게임 '테라' IP에 기반한 모바일 게임 '테라 프론티어(가칭)'와 인기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도 내년 서비스 될 전망이다.
◆인기 IP 모바일 신작 잇단 출시 …반등 모멘텀 되나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 온라인의 흥행으로 인해 PC 온라인 부문 매출은 늘었지만, 주력이었던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이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3분기 카카오의 게임부문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42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PC게임 매출액은 40% 증가한 487억원을 나타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지난 2분기부터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을 웃돌고 있다.
계열사 간 거래 내역 등이 빠지면서 일부 차이는 있지만,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의 게임 실적은 대체로 일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내 게임 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상장에 앞서 모바일 게임 부문을 더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지난 3분기에는 이렇다 할만큼 히트한 게임이 없었지만, 프렌즈레이싱부터 시작해 외모지상주의 등 IP 기반 기대 게임들을 하나둘씩 내고 있는 만큼 향후 3분기보다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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