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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기업의 美전기차 업체 인수 제동


중국의 기술 빼가기 차단…자금 지급 늦춰 파산 유도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최근 자동차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전기차 특허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정부가 최근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와 중국 투자사 에버그란데간 소송을 조사한 후 중국의 미국 신생기업의 핵심기술 빼앗기에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무역대표부는 중국이 미국 전기차 전문기업인 패러데이퓨처의 지적재산권을 빼내 중국의 기술특허무기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국무역대표부는 에버그란데 헬스 인더스트리그룹이 패러데이퓨처와 20억달러 투자 계약을 맺은 후 보여준 모습은 미국기업을 겨냥한 중국정부의 직접적이고 불공정한 시설투자나 기업자산 인수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라고 강조했다.

패러데이퓨처도 지난달 투자사 에버그란데가 400개 특허기술을 포함한 지적재산권을 빼앗기 위해 자금조달을 막아 회사를 파산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 문제로 갈등이 커져 패러데이퓨처는 에버그란데를 제소했다.

중국정부는 최근 수년간 자동차 업계가 신재생 에너지차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도록 압박해왔으며 패러데이퓨처같은 전기차 스타트업의 지분투자를 적극 장려했다.

휴카얀 에버그란데 회장은 "에버그란데와 내가 해온 모든 것은 당과 국가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말해 중국 공산당과 밀접한 관계라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에버그란데와 소송전에서 패러데이퓨처를 변호중인 브라이언 티몬스 퀸 엠마뉴엘 법률회사 변호사는 "에버그란데가 패러데이퓨처를 상대로 해온 일들은 미국정부도 알아챘다"고 말했다.

그는 "패러데이퓨처는 혁신적인 전기차 양산을 시작할 막바지 단계에 있었으며 에버그란데의 행위로 미국 신기술차의 출시와 그로 인한 수천명의 미국인의 일자리 창출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버그란데는 지난 2017년말 패러데이퓨처에 3년간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나 올봄 처음으로 8억달러를 지급했을 뿐 그후 추가 자금조달을 중단한 상태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올 하반기 현금부족으로 전기차 양산체제 구축이 어려워져 추가 자금 지급을 요청했으나 에버그란데가 이를 거부해 파산 위기에 처하자 이 회사를 제소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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