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현대자동차는 이달 말 출시될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스노우 모드'가 탑재된다고 20일 밝혔다.
스노우 모드는 4개의 바퀴 중 일부가 눈길에서 헛돌거나 공중에 떴을 때 상대적으로 접지력이 높은 나머지 바퀴에 동력을 집중시켜 험로 탈출을 도와주는 기능이다.
현대차는 스웨덴 북부 아르예플로그에서 팰리세이드의 스노우 모드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험 영상은 자사 미디어 채널인 HMG TV와 공식 SNS에 공개됐다.
영상에는 상시 4륜 구동 상태로 눈길을 주행하는 팰리세이드의 왼쪽 뒷바퀴가 공중에 떠서 헛도는 상황이 벌어지고 차량 센서가 0.02초 만에 이를 인식하고 구동력 제어가 시작되는 모습이 담겨있다.
현대차는 2년동안 겨울철마다 연구원들을 아르예플로그로 파견, 다양한 노면에서 6천km가 넘는 테스트 주행 과정을 거쳐 최적의 제어 로직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능형 지형 반응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이 대형 SUV로 다양한 환경에서 레저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팰리세이드는 28일(현지시간) 미국 LA오토쇼에서 전세계 최초 공개되고, 이어 국내에서 사전계약 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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