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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 대표 "엔씨와 블소 대전? 운영 잘하면 돼"


"일본 시장 등에도 눈 돌려…단독대표로서는 하던 일 그대로"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내달 출시를 앞둔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15일 권영식 대표는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18'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레이드앤소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들이 내년에 한꺼번에 나오면서 카니발라이제이션(내부잠식)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을 운영해보니 경쟁작 때문에 이용자들이 빠지는 것보다 운영을 못해 빠지는 게 더 많다"며 "운영을 잘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8일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을 열고 '블레이드앤소울' IP로 개발된 '블레이드소울S', '블레이드소울M', '블레이드소울2'를 포함한 신작 모바일게임 5종을 공개했다.

이에 이들 게임들이 내년 동시 출격을 예고하면서 내달 6일 출시되는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의 경쟁이 우려된 바 있다. 예고된 대로라면 블레이드앤소울이라는 한 가지 IP를 활용한 게임 4종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권 대표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비롯한 올해 지스타 공개작 4개를 모두 기대하고 있다"며 "바로 론칭하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에 대해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 만큼의 파괴력을 기대한다. 신작들이 계획보다 늦어졌는데 시장 자체가 훨씬 성숙됐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한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아예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일본과 북미 등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답했다.

권 대표는 "올해 사실 중국만 열렸으면 실적이 좀 더 성장하는 그림이 나왔을 텐데 중국에 대한 예상이 빗나간 상황이고 아예 예측 자체를 못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과의 대화라고 해야 텐센트에 언제쯤 될 것인지 물어보는 정도 수준이어서 대답은 똑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곧 되겠다고 하지만 '곧' 이라는 게 1년은 이어진 상황이어서 기다렸다가 명확해지면 준비할까 생각 중"이라며 "오히려 그 사이 일본과 북미 등 빅마켓을 공격적으로 진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독대표 체제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그냥 하던 일을 그대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 박성훈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면서 넷마블은 박성훈·권영식 대표 투톱체제를 7개월여 만에 종료하고 권영식 대표 단독 체제로의 변경을 발표한 바 있다.

권 대표는 "회사가 한 두 사람 때문에 전략 방향이 바로 바뀌지는 않는다. 꾸준히 투자해왔고 신사업을 추진해왔기에 다른 임원이 실무를 맡아 잘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A에 대해서는 "올해는 거의 못했다"며 "회사가 크면 클 수록 경쟁자 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다만 꾸준하게 보고 있는 중으로 아직 진행 과정이어서 말은 못하지만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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