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선두 단말기 제조사 화웨이가 2~3년안에 증강현실(AR) 기반 헤드셋을 개발해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매체와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AR 헤드셋을 개발중이며 2~3년안에 이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AR 기술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해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봤다. 리처드 유 CEO는 휴대폰과 연결해 사용하는 AR 헤드셋을 출시하면 더 많은 영역의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웨이는 우선 스마트폰용 AR 헤드셋을 만든후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AR 글래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화웨이는 그동안 컴퓨터비전 전문인력을 영입하여 AR 헤드셋을 개발해왔다.
화웨이는 이미 스마트폰에서 구현하는 AR앱을 선보이며 AR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화웨이가 AR 분야를 주도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이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수년전에 AR 헤드셋인 구글글래스를 선보였으나 사생활침해 문제로 컨슈머 제품의 출시를 중단하고 현재 기업용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MS도 증강현실 기반 홀로렌즈 헤드셋을 출시했으나 이 회사도 컨슈머 시장은 포기하고 기업시장만을 공략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AR 기술업체를 인수한 후 AR 헤드셋 개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AR앱 개발에도 관심을 보이며 이 부분에 투자를 확대해 최신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AR앱을 이용할 수 있는 AR앱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AR 헤드셋 개발에 나서고 있어 이 업체들이 AR 헤드셋을 출시하면 관련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AR 헤드셋 출하량이 올해 20만대에서 2022년에 2천159만대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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