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23일 ‘반도체 백혈병’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한다. 삼성전자 디에스(DS) 부문을 맡고 있는 김기남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나와 사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삼성전자와 반올림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삼성-반올림 중재판정서 합의이행 협약식'을 개최한다.
합의이행 협약식에는 반올림 측 관계자와 피해자 및 가족이 참가한 가운데 삼성전자 대표이사 직접 사과문을 낭독하고 향후 이행계획을 발표한다.
또 고용노동부장관과 국회의원 우원식(전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국회의원 한정애(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국회의원 임이자(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국회의원 이정미(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지원보상 이행방안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위원회는 삼성전자와 반올림 양 당사자로부터, 지난 1일 조정위원회가 통보한 중재판정에 모두 조건 없이 동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과 반올림 간 제3의 피해보상 업무위탁기관 등 3개항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양 당사자에게 10일 이내 합의하도록 한, ▲피해 보상업무를 위탁할 제3의 기관 ▲지원보상위원회 위원장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 500억 기탁할 기관 등 3개항에 관해 합의하고, 그 결과를 조정위원회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결과는 이달 23일 열리는 '합의이행 협약식'에서 공개한다. 중재안 합의이행 협약식 이후 양측은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내년 1월 초부터 구체적인 지원보상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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