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오는 2025년까지 폴더블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출하량이 5천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8일 "폴더블 AMOLED 패널 출하량은 오는 2025년까지 전체 AMOLED 출하량(8억2천500만대)의 6%, 플렉시블 AMOLED 출하량(4억7천600만대)의 11%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리 강 IHS마킷 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혁신적인 폼팩터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며 "폴더블 AMOLED 패널은 현재 가장 매력적이고 차별화되는 폼팩터"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 중국의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로욜은 7.8인치 AMOLED 패널이 탑재된 세계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에서 폴더블폰에 쓰일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폴더블폰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외에도 화웨이, LG전자 등이 내년 중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리 강 연구원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폴더블폰을 출시할 때 신중을 기해왔다"며 "수차례 반복적으로 접히더라도 내구성이 뛰어나야 하며, 더 큰 디스플레이와 배터리를 탑재해도 더 얇고 가벼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폴더블 AMOLED 패널의 출하량은 처음 몇 년 동안은 빠르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지만, 단위당 면적은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며 패널 제조사들의 팹 가동률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HS마킷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하루빨리 폴더블폰을 출시하기를 패널업체들이 바랄 것이라고 전했다. 수요가 떨어진 기존 플렉시블 AMOLED 패널 대신 폴더블 AMOLED 패널 전용으로 팹에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업체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리 강 연구원은 "패널 공급자들은 추가적인 팹 투자를 진행하기 전에 폴더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확장될지 따져봐야 한다"며 "플렉시블 AMOLED 패널은 2019년에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내년 4분기 플렉시블 AMOLED 캐파(생산능력)는 전체 AMOLED 캐파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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