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쿠팡은 '쿠팡 플렉스' 시행 2달 만에 지원자 수만 9만4천여명에 달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8월 도입된 쿠팡 플렉스는 택배기사가 아닌 일반인이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배송 일자리로, 유연근무를 원하는 지원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실제 지난달 24~31일 진행된 '쿠팡 플렉스 체험 수기 공모전'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육아맘, 은퇴 후 삶을 즐기는 노부부,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 낮 시간이 자유로운 자영업자 등 1천300명이 참가해 다양한 체험소감을 전했다.
주부 김은선(32세) 씨는 "5세, 3세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로 일자리를 구하는 게 쉽지 않고, 또 근무 중에 아이가 아프거나 갑작스럽게 집에 일이 생기면 곤란했던 적이 많았다"며 "쿠팡 플렉스를 통해 아이가 어린이집에 등원해 있는 시간 동안 일하면서 가계에 도움도 되고 자존감이 높아진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정명규(26세) 씨는 "연극영화 전공 특성상 연습 스케줄로 규칙적인 일을 하기가 힘든데, 쿠팡 플렉스를 통해 학업과 일 두 가지를 모두 병행할 수 있어 만족한다"며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꿈을 포기할까 망설였던 적도 있었는데 이 일을 통해 그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쿠팡 플렉스는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로켓배송 가능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다. 향후 쿠팡은 고객만족도 및 배송효율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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