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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가격 그만 올랐으면…" 아이폰XS 개통식


출시 전날 아이폰XS 맥스 출고가 인하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가격이 그만 올랐으면 좋겠다. 지금이 적당한 것 같다."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애플 아이폰XS 맥스(Max) 256GB를 구입한 이원구(40·경기도 김포시)씨는 100명의 초대손님 중 첫번째로 개통한 뒤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이미 아이폰X를 사용하는 KT 고객이다.

KT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 아이폰XR신형 아이폰 예약고객을 초청해 출시행사를 열었다. 이통사에 공급되는 신형 아이폰 출고가는 ▲아이폰XS 136만4천원~181만5천원 ▲아이폰XS 맥스 149만6천원~196만9천원 ▲아이폰XR 99만원~118만8천원이다.

아이폰XS 맥스의 64GB 모델의 출고가는 앞서 발표한 것 보다 2만2천원, 256GB 모델의 출고가는 1만1천원 내려갔다.

정식 출시 전날 출고가가 급히 인하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씨가 구입한 아이폰XS 맥스 256GB의 출고가는 170만5천원이다.

이씨는 이번 신형 아이폰의 출고가 인상에 대해 "라인업에 512GB 모델이 추가되면서 가격이 오른듯 하다"며, "이통사 렌탈서비스도 매년 아이폰의 출시 일정이 일정치 않아 '아이폰 체인지업(1년 뒤 새 아이폰으로 교체하는 부가상품)'을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폰XS, 중간용량 256GB '인기'

이날 개통을 시작한 SK텔레콤에서는 예약구매 고객 중 20대 여성 고객이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또 20대 고객은 전체 사전예약 고객의 50%에 달했다.

예약고객들은 아이폰XS 62%, 아이폰XS 맥스 26%, 아이폰XR 12% 순으로 단말을 골랐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에서는 중간 가격대인 256GB 모델의 인기가 많았다. 아이폰XS 예약고객의 56%, 아이폰XS 맥스 예약고객의 62%가 256GB 모델을 선택했다. 아이폰XR 예약고객도 중간 가격대인 128GB 모델을 선택하는 비율이 45%로 가장 높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색상은 '골드'였다.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 예약고객의 절반 이상이 골드를 선택했고,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폰XR은 블랙 색상과 화이트 색상의 인기가 가장 많았다.

아울러 SK텔레콤의 예약고객 중 데이터무제한요금제인 T플랜 '라지' 이상을 선택한 고객이 70%였다.

높은 출고가에 아이폰을 직접 구매하는 대신 렌탈을 이용하는 고객도 늘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번 아이폰부터 'KT 프리미엄 렌탈'을 선보였다. 구입 후 2년 뒤 중고 단말의 기대보상가격을 미리 렌탈료에 반영해 설계했다.

아이폰 XS 256GB의 경우 24개월 할부로 구입하면 월 6만9천150원을 납부해야 하지만, KT 프리미엄 렌탈(2년형)을 이용할 경우 월 5만1천770원만 부담하면 돼 월 1만7천38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출고가가 가장 높은 아이폰XS 맥스 512GB는 24개월 할부 이용 시보다 월 2만5천원 저렴하다.

SK텔레콤의 'T렌탈'에서도 아이폰XS 맥스 512GB을 개통하면 구입할 때보다 1만5천509원 저렴하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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