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모바일 게임 흥행이 절실했던 카카오게임즈가 오랜만에 웃었다.
기대작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이 출시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2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서다.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프렌즈레이싱'도 초반 순항 중이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서비스하는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1위를 기록하며 톱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작 게임 시리즈인 '창세기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점에 힘입어 이용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게임은 출시 전 진행한 사전예약 이벤트에 15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린 바 있다. 회사 측은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 급상승 1위, RPG 전략 장르 1위에 오르며 창세기전 IP의 저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엔드림과 조이시티(각자대표 조성원, 박영호)가 함께 3년간 개발한 전략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스타 개발자인 김태곤 상무가 총괄을 맡은 이 게임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원작의 영웅 캐릭터와 비공정, 마장기를 중심으로 드넓은 필드에서 펼쳐지는 길드 간 전쟁을 구현했다.
지난 2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게임즈의 또 다른 기대작 '프렌즈레이싱'도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2위,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하며 흥행 태세를 보이고 있다. 프렌즈레이싱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유명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으로, 정글·도시·빙하 등의 트랙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프렌즈레이싱의 인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오는 11월 15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18에 체험 부스도 꾸릴 예정이다. 인기 프렌즈 캐릭터 '라이언'을 메인 디자인 콘셉트로 잡은 부스에서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의 레이싱 경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대전 체험존과 무대존,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이처럼 창세기전과 프렌즈레이싱이 초반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한동안 답보 상태에 빠졌던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사업이 다시금 활성화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카카오의 게임 부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음양사', '블레이드2',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내놓았지만 장기 흥행 측면에서는 아쉬운 성과를 남긴 것이 사실이다.
창세기전 등의 흥행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카카오게임즈가 준비 중인 후속 라인업들에게도 자연 힘이 실리게 된다. 이 회사는 '외모지상주의', '달빛조각사'와 같은 유명 IP 기반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내년도 흥행 성과에 업계 이목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창세기전: 안타리아 전쟁과 프렌즈레이싱'을 시작으로 저연령층부터 창세기전 IP를 경험한 바 있는 30·40대까지 폭넓은 이용자 층에 색다른 매력을 어필할 계획"이라며 "출시 초반 흥행을 꾸준히 이어가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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