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이노텍(대표 박종석, 011070)은 지난 25일 중국 상하이 하얏트 리젠시에서 최신 열전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중국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열전 반도체는 전기를 공급해 냉각·가열 기능을 구현하고, 온도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컴프레서나 열선 없이 간편하게 냉각·가열이 가능하고, 외부 온도의 변화에도 원하는 온도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폐열(廢熱)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로 재활용도 가능하다. LG이노텍은 나노 구조의 다결정 열전 반도체를 개발했다.
LG이노텍은 열전 반도체 적용 분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소형 냉장고, 정수기 등 생활 가전에서 통신, 냉각 설비 등 산업용 장비와 차량, 선박,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응용분야를 넓히는 추세다.
LG이노텍이 중국을 열전 반도체의 첫 글로벌 포럼 개최지로 선택한 것은 열전 반도체 기술에 대한 잠재 수요가 클 것으로 판단해서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은 인사말에서 "열전 반도체는 우리의 삶을 친환경적이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중국 각 분야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중국 최대 가전 업체인 하이얼(Haier)을 비롯해 웨어러블, 화학 등 주요 업계 전문가들이 각 산업현장에서 활용 중인 열전 기술 사례를 소개했다. LG이노텍의 나노 구조 다결정 소재를 적용한 열전 반도체, 응용제품 등을 전시하기도 했다. 와인셀러, 열전 화분, 냉온조절 헬멧, 온도실감 VR·AR 등 열전 반도체를 사용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친환경 열전 반도체 기술 가치와 미래 활용 가능성을 중국 시장에 소개한 자리"라며 "중국 기업·기관 대상으로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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