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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현대차, 3분기 영업익 2,889억원…"일시 비용 발생 탓"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현대자동차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4조4천337억원, 영업이익 2천889억원, 순이익 3천6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6%, 순이익은 67.4%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매출 71조5천821억원, 영업이익 1조9천210억원, 순이익 1조8천4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4%, 영업이익 49.4%, 순이익 43.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 무역 갈등 우려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10~20% 가량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 예방안전을 위한 품질 활동 및 월드컵 마케팅 활동과 관련된 일시적 비용을 3분기에 반영한 부분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라면서도 "SUV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매출을 견고하게 유지했다며 3분기 일시적 비용을 반영한 만큼 4분기부터는 수익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3분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93만7천660대를 판매했다. 중국을 포함할 경우 0.5% 감소한 112만1천228대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싼타페 등 신형 SUV 판매 호조에도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17만1천443대를 판매했다.

3분기 매출액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금융과 기타 부문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비용의 경우 각종 비용절감 노력에도 월드컵 마케팅 활동 확대 및 에어백 제어기 리콜, 엔진 진단 신기술 적용 등 일시적 비용이 발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 분기 실적에 반영된 품질비용에는 기존 판매된 일부 차종들에 대한 자발적인 KSDS 적용 등 고객 케어를 위한 비용도 포함된다"며 "예방적 품질 투자 성격이 강한 만큼, 향후 품질 관련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무역갈등 고조에 따른 글로벌 교역 부진과 선진국의 긴축기조 지속 등으로 인해 자동차시장의 저성장이 심화되면서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SUV, 고급차 등 수요가 증가하는 차급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상품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 향상과 함께 글로벌 ICT 기업 등과의 협력 또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볼륨 차종의 신차 판매 확대와 시장별 탄력적인 대응을 통해 4분기 판매 증가세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미국시장에서는 신형 싼타페 판매를 본격화하고 투싼 개조차를 출시하는 만큼 신형 SUV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중국시장에서도 성수기인 4분기에 판매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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