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 포인트'가 첫 상견례 후 사측과의 협의 사항을 공개했다.
사측은 본교섭 시작 전일까지 노조 측에 교섭 준비를 위한 임시 시간과 사무실 등을 제공하며, 추후 진행되는 본교섭에서 이 외의 사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다소 아쉽지만 회사와의 합의 내용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19일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산하 넥슨 지회 스타팅 포인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넥슨코리아 및 네오플과의 상견례 후 협의 사항을 발표했다.
앞서 넥슨 노조는 본사 기준 지난 5일 사측과의 첫 교섭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배수찬 넥슨노조 지회장, 조성호 네오플 분회장 등 노조 측 7명이 참여했다. 사측에서는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등 6명이 참석했다.
당시 노조는 사측에 ▲교섭위원들이 교섭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 ▲노동조합이 사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 ▲사내 인프라 활용 등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본교섭 시작 전일까지 교섭 준비를 위한 임시 시간과 노동조합 사무실을 제공하기로 노조 측과 협의했다. 교섭위원의 교섭참여 시간도 근로시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법인별 세부사항의 차이는 있으나 넥슨코리아와 네오플 모두 공통으로 합의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교섭 기간 동안의 임시 타임오프 및 교섭 당일 전체 근로시간 인정과 사내 인프라 사용은 본교섭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본교섭은 사측에 교섭안을 전달한 날로부터 2주 후 개시하기로 합의했으나, 정확한 일자는 아직 미정이다.
넥슨 노조 관계자는 "다소 아쉬움은 있으나 우리 노동조합은 회사와의 합의 내용을 존중하고 노사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교섭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섭안이 완료되는 대로 조합원 여러분께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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