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중국 화웨이가 7인치가 넘는 대화면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화웨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화웨이 메이트 20 시리즈를 공개했다. 화면 크기에 따라 메이트 20 프로(6.39인치), 메이트 20(6.53인치), 메이트 20 X(7.2인치)로 나뉜다.
특히 메이트 20 X는 7인치가 넘는 압도적인 화면 크기를 지녔다. 배터리 용량도 5천mAh에 달해 갤럭시노트9(4천mAh)보다 훨씬 크다. 화면이 크고 배터리가 넉넉한 만큼 게이밍에 초점을 맞췄다. 자체 냉각 기능인 화웨이 슈퍼 쿨 시스템도 갖췄는데 최초로 냉각 시스템에 그래핀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7인치대 스마트폰으로는 지난 2014년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W'가 있다. 다만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그러나 당시와 달리 최근에는 5~6인치의 대화면 스마트폰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애플, 삼성전자 등도 최신 스마트폰이 모두 6인치를 넘는다. 화웨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7인치 벽을 돌파했다.
메이트 20 시리즈에는 공통적으로 화웨이의 자체 SoC(시스템온칩)인 기린 980이 탑재됐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박람회 'IFA 2018'에서 처음 공개된 '기린 980'은 최첨단 7나노 공정으로 제조돼 성능을 끌어올렸다. 전작 기린 970과 대비해 CPU 성능은 75%, GPU 성능은 46%, NPU 성응은 226% 향상됐다.
메이트 20 프로는 4.5G LTE Cat. 21 표준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최대 1.4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와이파이(Wi-Fi) 연결 속도를 지원해 2GB(기가바이트) 영상을 내려받는 데 단 10초가 소요된다. 배터리 용량은 4천200mAh다. 화면 크기는 메이트 20보다 작지만 노치가 더 좁아 실질적으로는 화면이 더 크다.
화웨이 메이트 20 시리즈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다. 기존 카메라에 16mm 라이카 초광각 렌즈가 추가됐다. 보다 넓은 시야를 제공해 이미지에 공간감과 3차원 효과를 더한다. 초근접 촬영도 지원해, 렌즈로부터 2.5cm 떨어진 피사체까지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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