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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경제성장률 2.7%로 하향…내년 현 수준 유지"


국내외 여건 변화 등 고려···소비자물가는 하반기부터 오름세 확대 예상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18일 '2018~19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최근 국내외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2.7%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의 경우 지난 7월 수정경제전망 당시 예상한 2.9%에서 0.2%p 하향 조정됐다.

올해의 경우 국내 경제는 투자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수출과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2.7%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는 가운데 수출과 소비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문별로는 민간 소비의 경우 근로장려금(EITC) 확대 및 기초연금 인상 등 정부의 일자리·소득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올해 중 IT 제조업을 중심으로 조정 양상을 보인 뒤 내년에는 낮은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신규 착공 부진과 수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내년까지 조정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증가세가 올해보다 소폭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1.6%, 내년 1.7%를 전망했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 중 1%대 중반 수준에서 점차 높아져 하반기에는 1.7%로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중에는 국제유가 상승의 파급 영향과 임금상승세 지속 및 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1%대 후반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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