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검색제왕 구글이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내놓고 스마트홈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9일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7인치 디스플레이 기반 스마트홈 기기 홈허브를 선보였다.
구글 홈허브는 페이스북의 포탈과 비슷한 7인치 스마트 스피커지만 카메라가 없어 영상통화를 할 수 없다. 대신 이 기기는 영상통화보다 스마트한 홈환경의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글 홈허브는 7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구글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연동해 각종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실내조명이나 시간에 맞춰 디스플레이의 밝기와 색의 균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앰비언트 이퀄라이저를 탑재하고 있다.
구글 홈허브는 사용하지 않을 경우 디스플레이에 구글 사진 서비스의 사진, 앨범을 표시한다.
구글은 홈허브에 자회사인 네스트의 스마트홈 기기를 통합 관리하고 다른 회사 제품까지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이 기기로 실내온도와 조명밝기, 방범카메라, 문창금장치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홈허브는 가족 구성원의 개인 목소리를 인식해 개별 지시에 맞게 구동한다. 이 기기는 유튜브 콘텐츠를 감상하기 쉽도록 설계됐으며 가족 친화적인 콘텐츠를 추천한다.
구글은 스마트홈 시장에서 홈허브의 가격대비 성능의 장점을 내세워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홈허브를 기존 스마트 스피커 기본 모델인 구글홈보다 20달러 저렴한 150달러에 판매한다. 이 경우 230달러인 아마존 에코쇼 2.0이나 200달러인 레노버의 8인치 디스플레이, 250달러인 JBL 링크뷰 등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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