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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가 품은 VCNC, 승합차 공유 서비스 개시


'타다' 출시로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 가세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쏘카에 인수된 VCNC가 승차 공유 시장에 진출한다. 11인 이상 승합차 플랫폼을 시작으로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8일 VCNC는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타다 베이직'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VCNC는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대표로 있는 차량공유 업체 쏘카가 지난 7월 인수한 회사다. 커플용 SNS '비트윈'으로 알려져 있었던 벤처 기업이다.

VCNC는 그동안 쌓아온 플랫폼 개발 및 빅데이터 운영능력을 승차공유 서비스에 접목한다. 데이터 기반 '바로 배차' 시스템을 통해 근방에서 가장 먼저 도착할 수 있는 차량을 배치하고 최적 경로를 통해 효율적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VCNC는 최적 경로 및 예상 비용 안내, 사후 드라이버 평가제를 통한 고객 평가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동결제를 위해 PG사와도 논의 중이다.

'타다'는 11인승 승합차 공유 '타다 베이직', 장애인 승차 공유 '타다 어시스트', '고급택시 플랫폼 '타다 플러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 중 타다베이직부터 시작해 수요가 확보되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타다베이직은 11인승 이상 승합차로 드라이버(기사)와 함께 제공된다. 차량은 쏘카에서 확보된다. 이는 현행 법상에도 문제가 없는 서비스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18조(운전자 알선 허용 범위)에 따르면 '승차정원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 승합차를 임차하는 사람의 경우' 승합차 기사 알선이 합법이다.

다만 타다 서비스가 확대되면 경쟁 서비스들처럼 기존 산업계와 부딪힐 수 있다. 카카오는 카풀 서비스로 택시 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

박재욱 대표는 "관련 산업계나 국토교통부와 지속 논의하겠다"며 "기존 산업과 모빌리티 혁신을 함께 만들 수 있는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산업과 새로운 산업의 상생모델로 소비자가 바라는 질 좋은 서비스와 이동의 최적화라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며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웅 쏘카 대표도 모습을 보였다. 이재웅 대표는 승차공유 시장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타다의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최대주주로 있는 카풀 서비스 풀러스도 11월에 새단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버, 리프트, 카카오 등 서비스가 비슷해보여도 결국은 배차 시스템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타다는 기술력에서 경쟁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풀러스는 별도 발표가 있을 것 같은데 늦어도 11월 초 새로운 조직 구성을 포함해 개편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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